지금은 인연을 끊은 친구지만 예전에 사귄 친구 중에 비슷한 애가 있었어요. 자기는 차는 잘 모르니까 상관 없지만 적어도 집은 한강이 보이는 자가 아파트가 있었으면 좋겠고, 연봉은 못해도 최소 1~2억은 벌어야 하고 이왕이면 연하남에 잘생긴 스타일이 좋다는 뭔 말도 안되는... ㅋㅋ
그러면서 본인은 전혀 갈고 닦고 가꾸기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죠. 같은 여자로서 정말 이해가 안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본인을 꼭 떠받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듯이 온갖 허세, 허영심 가득 찬 친구라서 얼른 연락을 끊었어요.
남자를요 여자가 선택하는 게 아니에요. 여자 역시 남자가 선택하는 게 아니구요. 본인이 스스로를 갈고 닦고, 남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의지하기 보다는 진취적이고 독립적이게 행동하고,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면, 굳이 본인이 나서서 손가락으로 세어가며 남의 연봉 묻고 다니지 않아도, 차가 얼마녜 시트가 불편하녜 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맞는 사람들이 다가오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쯤 능력이 되면 사실 상대가 능력이 없어도 내가 먹여 살리면 되는 거지! 할 정도라서 사실 별 신경도 안 쓰이구요.
다른 사람 연봉 따져가며 사람 무시하고, 기껏 사귄 상대에게 온갖 명품 사달라고 하고... 허세와 허영심이라는 건 사실 본인의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본인이 가진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니까 겉만이라도 화려하게 꾸미는 것에 불과한 거거든요?
오히려 그러면 그럴 수록 자기 자존심 다 깎아먹는 거니까 더 부족해져서 더 크고 더 화려하고 더 비싼 것만 갈구하게 되고... 끝없는 악순환이죠.
코웃음 치면서 본인은 젊고 예뻐서 사실 능력있고 젊고 돈 많은 남자가 자기한테 선물을 못줘서 난리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 남자가 단순히 당신의 젊고 예쁜 외모를 돈으로 사는 것에 불과하고, 당신이 더 이상 젊고 예쁘지 않다면 아무 가치가 없는 게 돼버려요.
시간이 지날 수록 젊고, 예쁘지도 않아 질거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데, 허영심에 비싼 물건들만 잔뜩 사들이는 사람을 과연 진지한 삶의 동반자 내지는 반려자로 생각할까요?
자신을 가꾸라는 건 치장을 하라는 게 아니라, 좀 더 현명해지라는 거고,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자기가 제대로 마주보고 고치라는 거에요. 명품과 화장으로 치장을 하지 않아도, 당신의 인생은 오직 단 하나라는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명품의 가치가 있는 건데 왜 자꾸 그걸 꽁꽁 싸매나요,
뚱뚱하고 못생기고 능력이 없고? 그건 다른 사람의 기준일 뿐이에요. 암만 뚱뚱하고 못생기고 능력 없고 가난하다고 다른 사람들이 암만 손가락질 해도 당신의 삶을 다른 누군가가 살아주지는 못해요.
하나 밖에 없는 삶을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다 상처 입고 결국 허세 속으로 숨어서 자신마저 속이며 살아가는 것 보다, 차라리 그런 자신을 당당히 마주하고 받아들여서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게 다른 사람 눈에는 대단해 보이고 반짝거려 보일 거에요.
또 그런 자신의 가치를 알아줄, 당신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채워줄 소중한 존재도 분명 나타날 거구요. - 루샤 Lusia
< 출처 >
개념녀가 김치녀에게 하는 충고 :: 정상연애와 공정결혼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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